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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 생태계 복원 가속…일감 3.3조 확대·R&D 4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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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2일 민생토론회서 올해 원전 정책방향 발표
원전 생태계 복원 성공적…매출·투자·고용 모두 회복
금융지원 사업 신설…독자 SMR 개발 예산 9배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원전산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원전 일감을 3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원전 기업들에 대한 특별 금융 프로그램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전 관련 연구·개발(R&D)에는 5년간 4조원을 투입한다.

소형모듈원전(SMR)의 세계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독자기술 개발에 국내 원자력계의 역량을 결집한다. 정부는 이를 위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9배 증액한 상황이다. 아울러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린 열세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21 photo@newspim.com

정부는 22일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네 번째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청년 직원과 원자력 전공 대학생, 지역주민 등 총 100여명이 함께했다. 창원은 국내 모든 원전의 주기기를 제작하고 있는 지역으로, 원자력 산업에서의 각별한 의미를 인정받아 이번 토론회의 개최지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원전 정책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원전 산업의 정상화를 넘어 질적 고도화를 통해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원전 정상화 정책 '성과'…매출·투자 등 생태계 주요지표 일괄 개선

먼저 정부는 그동안 원전 생태계 정상화를 위한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되짚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지난 정권에서 중단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18개월 크게 단축하며 지난해 6월 전원개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또 운영허가 만료를 앞둔 고리 2·3·4호기와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10기 원전의 계속 운전을 위해 안전 확보를 전제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탈원전으로 인해 고사 위기에 내몰린 원전 산업계에는 일감을 긴급하게 공급하고 금융 프로그램 등의 지원도 신속히 시행했다. 원전 기업들이 가장 간절히 기다리던 일감 공급은 지난해 3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조기 체결과 같은 해 5월 보조기기 발주 등을 통해 2022년 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불어났다.

원전의 수출 산업화를 위한 노력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정부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와 단일 설비 기준으로 최대 실적인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등 윤 정부 출범 이후에만 4조원 이상의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정부는 최근 들어 원전 산업계의 매출·투자·고용 등의 생태계 주요 지표가 모두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21조6000억원이었던 원전 기업의 매출은 2022년 25조4000억원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원전에 이뤄진 투자는 14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용은 3만5000명에서 3만6000명으로, 전공 입학생은 681명에서 751명으로 각각 뛰어올랐다.

특히 원전 설비 수출은 지난 정부 5년간의 합산 총액인 5900억원보다 6배 이상 증가한 4조100억원을 2년도 채 안 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 정부, 원전 확대 가속…생태계 복원·SMR 선도국 도약·클러스터 육성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는 원전 산업' 안건 발표를 통해 원전 정책의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 ▲SMR 선도국 도약 ▲창원·경남 '글로벌 SMR 클러스터' 육성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안 장관은 "생태계 온기 회복을 넘어 원전 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원전 최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부는 일감·금융 지원이 투자·R&D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원전 생태계의 복원 완수를 추진한다. 먼저 2022년 2조4000억원, 2023년 3조원 공급됐던 원전 일감을 올해 3조3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또 계약을 수주해도 당장 대금을 받지 못하는 원전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선금 특례를 시행한다. 기존 선금 제도는 계약 후 2~3년이 지난 설비 납품 시점에서야 대금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이 당장 제작에 착수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를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계약 즉시 30% 이내의 선금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시행하고 있다. 선금 신청에 필요한 보증 보험의 수수료도 최대 75% 지원한다.

원전 기업들에 대한 특별 금융 프로그램도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규모로 2배 늘려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약 3000억원의 저금리 융자와 2000억원의 보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왔다.

보다 촘촘한 자금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2~3%대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원전 설비 독자 수출에 성공했으나 수출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보증 보험을 발급받지 못해 계약이 파기될 우려를 제기하는 기업들을 위한 '원전수출보증 지원사업'도 올해 예산에 반영한다.

정부는 탈원전 기간에 침체됐던 원전 산업계의 신규 투자에 마중물을 붓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령상 원전 분야 세액공제도 대폭 확대한다. 현행 세액공제 대상인 '대형원전·SMR' 분야의 '설계 기술'과 'SMR 제조기술의 일부'에 '대형원전 제조기술'을 신규 반영하고, 'SMR 제조기술'의 범위를 확대해 원전 기자재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확충한다.

그동안 원자력 R&D 예산은 증가 추세였으나 탈원전 기간에 해체와 방폐물 관리 등 후행주기 중심으로 확대돼 왔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앞으로의 R&D는 SMR과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유망기술을 중심으로 혁신한다. 이번 정부 5년간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 원전 패권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SMR의 중요성도 화두에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개시된 국책사업인 '혁신형 SMR(i-SMR) 기술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독자노형 개발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i-SMR 개발을 위해 전년보다 9배의 예산을 증액한 상황으로, 오는 202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SMR 혁신 제작기술과 공정 R&D 등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끝으로 정부는 창원·경남이 지역 내 우수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역량을 살려 반도체의 삼성전자·하이닉스와 같은 파운드리가 집적한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미 창원·경남의 원전 기업들이 해외 SMR 설계기업 원자로 생산에 참여하는 등 관련 공급망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R&D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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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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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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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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