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도왔던 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 맡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돕는다.
22일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에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 전 장관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천수 씨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사진=원희룡 캠프 제공] 2024.02.22 taehun02@newspim.com |
이 씨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씨는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때 원 전 장관과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다"라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원회장을 수락한 이천수 씨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원희룡 후보라면 계양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풍부한 경험이 계양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다. 이 지역은 이른바 '명룡대전' 빅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정당을 바꿔 원 전 장관을 지원한다. 그는 원 전 장관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성향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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