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검토하는 '미리 뷰', 원격 호출 '미리콜' 등 연동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가 8개월만에 2만5000대를 돌파했다.
서비스 초기 호텔과 리조트, 행정타운, 고급 아파트 단지 등 대형 현장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미리가, 원룸 건물, 소형 빌딩, 다세대 주택 등에서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가 8개월만에 2만5000대를 돌파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이 적용된 '미리'는 부품 수명 측정, 고장 탐지 및 분류, 고장 전 탐지 경보 서비스를 통해 고장으로 인한 운행 정지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스마트폰 앱과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관리자에게 엘리베이터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유지관리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리 AP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미리는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동은 물론 확장성도 갖췄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지능형 영상·음성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엘리베이터 내 응급 및 이상 상황 발생 시 관리자나 고객센터에 알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 '미리 뷰'와 시리, 빅스비 등 인공지능 비서 시스템을 통해 원격 호출을 가능케 한 '미리 콜', 빌딩관리시스템(BMS), 배달 로봇 등과의 연동이다.
아파트 공동현관 출입문과 연동한 승강기 호출 서비스(원패스) 개발 기업인 '참깨연구소'의 최낙헌 PO는 "각 아파트별 승강기 감시반 환경, 관리 주체 등의 변수로 현장에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도 시행착오가 발생하는 데,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API를 기반으로 엘리베이터를 연동해 타사와 달리 개별 서버 구축이 필요 없다"며 "신축 아파트의 대부분이 원패스가 설치되는 추세인 만큼, 향후 시장점유율 및 서비스 품질 유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연간 2만대 이상 추가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미리 적용 현장을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금년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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