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도민 100만…서울이 재정 더 분담"
"이승만기념관, 송현광장이 가장 가능성 높게 논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지역 확대와 관련, 경기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23일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형재(국민의힘) 시의원 질의에 "경기도는 '경기패스'만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기후동행카드 참여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 중구 시의회 본의회장서 열린 제322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시정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02.21 leemario@newspim.com |
오 시장은 전날 경기도청 실무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이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종용하며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비판한 데 대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숫자가 100만명이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재정 분담을 더 많이 하겠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좀 더 전향적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쓰겠다는 의지가 있는 경기도민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최재란(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하며 "건립 장소로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데가 송현광장"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또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로 인해 발생할 대통령 관저 보안 문제의 대책이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대통령실과 정부 관련 부서와 협의했고 창문 방향, 건물 배치 등 건축 계획 단계에서 추가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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