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 공고
4개 분야·91개 과제에 1661억원 투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올해 친환경선박 초격차 기술 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과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따른 것으로, 올해 중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산업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0년 12월 공동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 주요 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26 rang@newspim.com |
시행계획은 ▲선도기술 확보 ▲시험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인력 양성 등 크게 네 가지 분야의 총 91개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선도기술 확보 분야에는 55개 과제에 총 752억원을 지원한다.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추진 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과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시험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총 13개 과제에 484억원을 투입한다.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와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 등을 신규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 프로젝트에는 20개 과제에 296억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해 시험선 건조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인력 양성에는 3개 과제에 129억을 지원한다.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 '미래 혁신인재 양성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시행계획의 신규 과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친환경선박 개발뿐만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상용화와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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