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현대차그룹의 뚝심투자 DNA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벤츠·GM·포드 등 전동화 목표 연기, 투자 취소
현대차, 리스크 감수한 혁신으로 점유율 높여와
"전기차 올인 테슬라, 현대차는 가장 잘 따라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투자가 눈길을 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늦추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늘리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면에는 위기 때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오히려 성장하는 현대차그룹의 뚝심 DNA가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싼 가격과 부족한 인프라 등으로 전기차 성장 추이가 다소 둔화됐다. 대선을 앞둔 미국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제네럴모터스와 포드, 혼다, 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계획했던 전기차 투자 계획을 수정하거나 전동화 전환 목표를 늦추고 있다.

벤츠는 전동화 전환 목표를 5년 연기하고 내연기관 모델의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GM은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뒤로 미뤘다. 포드 역시 당초 계획한 12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연기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 국내·미국·동남아시아 전기차 투자로 생산물량 늘려

현대차그룹은 기존의 전기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을 오히려 오는 10월로 앞당겼다.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을 통해 전기차 생산 물량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9만4340대였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량을 국내에서 144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차종을 늘릴 계획이지만, 이미 현대차그룹은 오래 전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전략을 써왔기 때문에 전기차 전략의 진행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투자 유지는 그동안 위기 때마다 투자를 통해 오히려 점유율을 강화시켰던 과거 전통의 일환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을 위기에 강하다고 보고 있다.

1998년 이른바 'IMF 사태'라고 불리는 경제 위기 당시 현대차는 오히려 기아를 인수했다. 당시 기아차 인수는 동반 부실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현대차그룹이 규모의 경제를 이뤄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의 초석이 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적극적인 수출 확대와 상품성 향상에 매진했다.

2005~2007년 원화 강세와 기아와의 브랜드 간섭 효과와 중복 개발비, 모호한 브랜드 정체성 등으로 위기 징후가 심화되자 현대차그룹은 당시 폭스바겐그룹의 브랜드 및 제품간 플랫폼 공유 전략을 과감하게 벤치마킹해 전면적인 원가 혁신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해외 생산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파격적인 대우와 자율성을 보장하며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 2008년 리먼사태 당시에는 이같은 혁신의 효과로 인해 경쟁사들을 앞지를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속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해외 투자와 상품성 및 브랜드 향상 투자를 지속해 2009~2012년 점유율 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의 준공을 오는 10월로 앞당겼다.[사진= 현대차그룹]

2013년·2020년·2022년 위기 정면돌파로 상승세, 위기에 강한 기업

2013년 이후에도 현대차그룹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단에 집중하면서 커지는 레저용차량 수요에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18년 2.37%까지 추락했다. 이후 현대차는 2018년 정의선 회장을 그룹의 수석 부회장으로 경영 전면에 내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전동화 전환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 힘을 실었고, 부진했던 중국을 대신해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과감히 눈을 돌렸다.

2020년 코로나19의 세계적 위기에도 GM과 포드 등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수요 급감을 예상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에 비해 현대차는 생산력을 유지해 오히려 글로벌 점유율 인상을 이뤄냈다.

2022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되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정의선 회장은 리스 등으로 눈을 돌려 오히려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성장을 이뤄낸 것도 위기를 정면 돌파한 사례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현재도 현대차그룹에게는 도전의 시기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현재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든다"라며 "위기에 강한 그룹인데다 최근 옳은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차협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전기차 전환이 너무 빨라 여러 분야에서 경착륙이 우려됐는데 지금 판매가 둔화된 것은 숨고르기"라며 "테슬라 등은 전기차 밖에 없으니 가격을 낮추고 신기술도 적용하는 등 올인하고 있는데 이를 가장 잘 따라가는 것이 현대차그룹"이라고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