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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3년 만에 5%대 회복...저가 매수세 늘어나나

기사입력 : 2024년03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01일 06:00

시세 하락하고 월세 오르자 임대수익률 개선
주택수 제외 등 정부 규제완화 기대감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피스텔 수익률이 2020년 하반기 이후 3년여 만에 5%대로 회복하면서 매수세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주택경기 호황에 시세 부담이 커진 데다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1년 넘게 이어진 가격 조정으로 임대수익률이 개선돼 저가 매수세가 늘어날 여지가 생겼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로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빌라 등으로 빼앗겼던 임대 수요가 전세사기 등으로 오피스텔 월세로 유입되면서 월세가 지난해 6월 이후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오피스텔은 상가와 더불어 수익형 부동산을 대표하는 부동산 상품이다. 하지만 이전 정부 때인 2020년 주거용 오피스텔을 세법상 주택 수에 포함해 취득세, 양도세 등에서 중과세 대상이 됐다. 반면 대출을 받을 땐 '비주택'으로 분류돼 아파트보다 낮은 대출한도에 이자는 높게 적용받는 등의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결국 아파트의 대체제로 인기를 누렸던 오피스텔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다. 비인기지역의 경우 최고가 대비 30~40% 하락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1월 '1.10부동산대책'을 통해 오피스텔을 포함한 소형주택의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아파트 2채를 가진 사람이 신축 오피스텔(2025년까지 준공)을 보유해도 3주택으로 보지 않기로 했다. 요건을 갖춘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다.

더불어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도심에서 다양한 주택이 공급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환경이 바뀌어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10 부동산 대책'으로 소형 오피스텔은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대책에 따라 주택 수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년 1월~2025년 12월까지(2년)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의 규모로 수도권은 6억원, 지방은 3억원 이하인 주거용 오피스텔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에서는 지난 16일 분양홍보관을 개장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을 비롯해 서대문구 'DMC가재울 아이파크', '경희궁 유보라' 등이 대표적인 물량으로 분류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금리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력을 갖추지 않고 섣불리 오피스텔을 사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임대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직주근접 입지의 오피스텔은 수익성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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