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도로 공사장 지반침하·시설물 균열·산사태 우려 지역 194곳 안전 여부 확인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는 해빙기를 앞두고 자연 재난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사장과 공공처리시설, 산지 등을 세심하게 점검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점검을 통해 해빙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뿐만 아니라 여름 우기철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미리 파악해 피해를 예방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해빙기 산사태 우려지역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용인시] |
우선 시는 해빙기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진행한다. 시 산림과는 다음달 3일까지 지역 내 194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을 확인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토석류 유출과 지반‧절토부 붕괴 ▲대상지 주변 거주민 비상연락망 현행화 ▲대피장소 적정성 ▲거주민 대상 홍보‧교육이다. 위험 요인이 확인되면 응급조치 후 복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산림청이 시행한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실태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해빙기 도로 공사장 안전점검 현장.[사진=용인시] |
대형 도로공사장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시 도로관리과는 지난달 28일 건설사업관리단을 소집해 공사장 안전관리를 지시했고, 오는 8일까지는 도로 공사장 13곳의 안전 현황을 확인한다.
점검 대상은 처인구 이동읍 천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용인 중1-62호 확‧포장공사'를 비롯해 모현읍, 양지면, 원삼면, 고림동 일원 대형 도로 공사현장과 지반구조물이다.
안전점검 결과 사고나 하자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공사 담당 기업에 안전대책 수립과 조치 결과를 제출하게 하고, 우기철과 공사 기간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지역 내 공공하수처리시설과 가축‧분뇨처리시설 38곳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점검도 병행한다.
용인시 처인구가 안전점검을 진행한 저류지의 모습.[사진=용인시] |
시 하수운영과는 오는 15일까지 처리시설을 방문해 시설물의 균열과 지반 침하 등을 점검하고 밀폐공간 작업 시 작업자가 고농도 가스로 인해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안전교육 여부를 확인한다.
처인구도 저류지와 원격차단시설 등 재난과 관련된 시설을 점검한다.
구는 현재 운영 중인 저류지 7곳과 원격차단시설 7곳에 대한 점검을 4월까지 마무리하고, 문제가 발생된 부분을 정비한다.
아울러 우기철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예방 목적으로 설치한 저류지의 준설과 제초를 포함한 환경정비를 진행해 수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원격시설은 작동 여부를 점검해 긴급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도록 준비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점검을 통해 해빙기 지반 침하나 시설물 균열 등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해빙기 뿐만 아니라 우기철 자연재난에 대비하는 점검활동을 병행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