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률 두달 연속 상승...저가 매수세 유입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5:52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률 43%...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집값 조정, 거래량 반등에 저가 매수세 늘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극도로 가라앉았던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집값 내림세가 이어진 데다 경매 유찰로 감정가액이 조정을 받자 시세 대비 저렴하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경매 낙찰률이 여전히 부진해 시장에 온기가 감돌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강남구 아파트 11건 중 6건 낙찰...낙찰률 회복세

4일 대한민국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률이 평균 42.6%로 전달(38.8%) 대비 3.8%p(포인트) 상승했다. 경매 낙찰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자 지난해 8월(47.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3구 중 낙찰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아파트 11건이 경매시장에 나와 6건이 주인을 찾았다. 경매 낙찰률이 54.5%로 전달(47.0%) 대비 7.5%p 상승했다.

서초구는 13건 경매물건 중 6건이 주인이 가려져 낙찰률 46.2%를 기록했다. 지난달 낙찰률 21.0%와 비교하면 2배 넘게 개선됐다. 지난달 강남3구 중 낙찰률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는 27.3%로 주춤했다.

지난해 강남3구의 경매 낙찰률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맞물려 반등세를 기록했다. 5월 27.3%에 불과하던 아파트 낙찰률은 6월 33.3%로 상승하더니 7월에는 연중 최고치인 50.0%를 기록했다. 2건 중 1건이 낙찰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8월 47.8%로 보합세를 기록하다 9월 36.1%로 하락했고, 10월과 11월 각각 30.4%, 28.7%로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서도 집값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관망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을 기던 낙찰률이 지난 1월 이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단지는 최고가 대비 20% 안팎 가격 조정이 이뤄진 데다 거래량도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경매시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경매 투자의 장점이다. 강남3구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도 경매를 통해 매수를 하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직접 거주하지 않고 전세를 낀 '갭투자'가 가능한 것이다.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 강남권 이외 지역은 '덤덤'...고금리, 경기둔화 등 부담

강남3구 경매시장이 회복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나 주택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지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석 달 정도 이어진 데다 미분양 아파트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전달 6만2489가구보다 2.0%(1266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363가구로 전월(1만 857가구) 대비 4.7% 늘었다. 청약실패 단지가 늘면서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 낙찰률은 32.5%로 전달(35.8%) 대비 3.3%p 감소했다. 강남권 회복에도 타지역의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낙찰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기 투자수요가 많은 강남3구는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경매 지표의 급격한 회복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