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개정안 7일 행정예고...4월 중 절차 마무리
민관협의체 정례화해 합리적 운영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앞으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평일에는 경부선 안성나들목(총 56.0km)까지 연장되고 주말 영동선은 전용차로 구간에서 제외된다.
경찰은 이같은 고시 개정안을 오는 7일 행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은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총 39.7km), 휴일에는 경부선 양재나들목에서 신탄진나들목(총 134.1km), 영동선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총 26.9km)까지 운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입구에 설 명절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2024.02.08 mironj19@newspim.com |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008년 10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해왔다. 최근 경기남부와 세종, 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반면 영동선은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버스전용차로 제도가 시행됐으나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아 2021년 2월 일부 구간(호법-여주)을 제외했음에도 최근 3년 3000여건의 민원이 누적됐었다.
이에 경찰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버스 단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버스 교통량과 민원현황 드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해 개정안을 마련했다.
최근 6년간 일반 차량과 버스의 교통량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부선은 안성나들목까지 버스전용차로 설치기준을 대부분 충족했고, 영동선 구간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고시개정을 예고한 후 관련 절차를 4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도로 안내표지와 차선재도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했으며 향후 민·관 협의체를 정례화해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 등을 분석해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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