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경제계획 총괄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주임(장관급)이 과학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정부 업무보고(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5% GDP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정산제(鄭柵潔) 발개위 주임은 6일 오후 진행된 전인대 경제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외부에서는 중국이 올해 5% 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중국 CCTV가 7일 전했다.
정산제 주임은 "당 중앙과 국무원이 종합적이고 균형적으로 단기와 장기목표를 고려했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올해 5% 성장률을 목표로 삼았다"며 "우리는 자신이 있으며, 능력과 조건도 갖추고 있고, 의지도 강하다"고 발언했다.
정 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발전 잠재력이 높아지고 있고, 혁신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도 확충되고 있는 등 장기적인 발전전망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과 통화, 고용, 산업, 지역 등 종합적인 정책능력이 강화됐고, 지방에서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주임은 "올해 들어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1월과 2월 발전량은 전년대비 11.7% 증가했고,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9.7% 증가했고, 춘제(春節, 중국 설) 기간 여행자수는 2019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월 제조업 경영예상 활동지수는 54.2를 기록해 확장추세를 보였다"면서 "1분기 경제지표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복잡해지고 심각해지는 외부환경, 일부 산업에서의 공급과잉과 잠재 리스크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중국은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정산제 주임은 "올해부터 몇 년 동안 연속적으로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국가 중대 전략 산업과 중점영역 안보 능력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인 고품질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주임은 "설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교체 정책을 발표했다"며 "공업, 농업, 건축, 교통, 교육, 레저, 의료 등 7대 영역에서 설비 업그레이드 지원이 이뤄질 것이고, 더 많은 첨단 장비의 생산 및 활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교체를 진행하며, 노후 차량을 퇴출하고, 전력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판매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전인대 경제분야 기자회견에는 판궁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장,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 우칭(吳淸)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란푸안(藍佛安) 재정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6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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