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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대한전선, 전력 수요 호황기 타고 해외 수주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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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 투자 규모, 매년 평균 3.4% 늘어날 전망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국가 주도의 인프라 개선 사업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선업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양대 전선 기업으로 꼽히는 대한전선과 LS전선은 대형 해외사업 수주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양사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연구개발(R&D)·설비 투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2020년 2350억 달러에서 2030년 5320억 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4년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는 글로벌 전력 수요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평균 3.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경우 신재생·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 1월 기준 누적 수주액이 3200만 달러(427억원)를 돌파했다.

대한전선이 영국 현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곳곳서 수주 계약 체결 릴레이

대한전선과 LS전선은 업계 호황 흐름을 타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최근 대한전선은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약 3800만 달러(약 508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북부 지역에 132킬로볼트(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노후한 가공선을 지중선으로 변경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송전 용량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먼저 미국 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간 누적 수주액 3억 불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10월에 수주한 뉴욕 프로젝트의 경우 독자 개발한 '방향전환 포설방식'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 시장에 첫 진출했다. 중동에서도 바레인과 이집트 시장에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로 발을 내딛었다.

LS전선은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와 대만 '펭미아오' 해상풍력 사업에 해저 케이블을 납품하는 내용의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했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은 대만이 2026~2035년 조성하는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 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업계는 대만에서 2035년까지 추가 발주될 해저 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네덜란드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규모에 달하는 유럽 북해 해상풍력 HVDC 케이블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해당 계약에 관련된 1조5000억원 규모의 본계약 2건도 체결했다. 그 결과 LS전선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LS에코에너지가 생산하는 초고압 케이블. [사진=LS에코에너지]

◆ 대한전선, 개발·설비 투자에 '진심'…LS전선은 해저케이블·해상풍력에 집중

연이은 수주로 곳간을 채운 양사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제품군 개발과 설비 투자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모습이다. 대한전선은 당진공장의 유휴부지 약 7000m²(2120평)에 640㎸급 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험장은 내년 1분기 내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며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육상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2개 회선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장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신뢰성 시험(PQ 테스트)과 최근 국제 HVDC 케이블 필수 시험 항목으로 채택된 일시 과전압 시험(TOV 테스트) 등 국제 공인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비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과 해상풍력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LS전선은 동해사업장 생산 시설을 늘리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해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거점으로는 미국 생산 공장이 유력하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베트남에도 생산 거점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 관계자는 "전력 수요 증가로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LS에코에너지와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LS전선 자회사로 편입된 LS마린솔루션은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에 사무소를 세우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이 노후화된 시기와 맞물려 전력업계가 호황기에 진입했다"며 "국내 전선업계가 대규모 해외 사업을 수주하는 것은 그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사업들이 가시화되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요 국가들이 발전과 송배전 사업에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망이 밝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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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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