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평 8억′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투심악화 뚫고 청약 선방할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3월08일 10:55

송도에서 2년 만에 대단지 공급...주변 교육환경·인프라 우수
인천 미분양 확산 부담...집값 하락에 분양가도 부담도 높아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악화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천에서 고분양가 논란 속에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분양을 앞둬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혜지역인 송도 입지인 데다 주요층이 선호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대기 수요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그럼에도 투자심리 악화, 분양가 부담 등으로 흥행에 실패할 경우 인천 주택시장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을 것이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 3270가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교육환경·생활인프라 장점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주택시장에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선뵈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분양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 단지는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들어선다.

총 3270가구 규모의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자료=GS건설]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로 각각 469가구(1단지, RC11), 548가구(2단지, RC10)로 구성되고, 3~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3단지(RM4)는 아파트 597가구, 오피스텔 271실, 4단지(RM5)는 아파트 504가구 마지막으로 5단지(RM6)는 아파트 610가구,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 오는 11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송도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은 지난 2020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1319가구) 이후 2년 만이다. 일반분양 8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651명이 몰렸고 당첨자 청약 최고점이 61점에 달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는 교육환경이 좋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과 초·중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가 인접하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2026년 12월 개원 예정)이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며,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신항대로, 송도바이오대로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된 아암대로 진출이 수월하다.

◆ 인천 미분양 증가에 투자심리 위축...지하철역 접근성도 아쉬워

최근 주택경기 악화로 송도 아파트값이 최고가 대비 30~40% 정도 하락한 단지가 속출한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단지의 국민평형(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8억원 정도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2018년 입주한 '송도더샵센트럴시티'의 국민평형은 지난달 8억~8억37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8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11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2013년 준공한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주상복합)는 지난달 7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최고가 9억2000만원 대비 21% 하락했다. 

투자심리 악화는 부정적인 부분이다. 작년 12월 인천 미분양 물량은 3270가구로 전월 1298가구 대비 151.9%(1972가구)가 급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도 12월 기준 617가구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하철역과도 거리가 있다. 인천지하철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캠퍼스타운역이 직전거리로 1.6~1.7km 떨어져 걸어서 25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GTX-B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천대입구역이나 인천시청역으로 이동해 탑승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캠퍼스타운역 인근 A공인중개소 실장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우수하고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으나 단지 규모가 커 초기 완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송도 아파트값이 최고가 대비 30~40% 하락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