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와 평택고덕국제학교(가칭) 우선협상대상자인 폴리테크닉 스쿨의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국제학교 설립에 난항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7일 평택시는 국제학교 설립을 원점부터 시작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동시 협상'까지 고려해 국제학교를 신속하게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시청 청사[사진=평택시] |
시는 지금까지 '우선 협상' 방식에 따라 미국 LA에 소재한 폴리테크닉 스쿨과 협의하며 국제학교 유치를 타진해 왔다.
또 학교 현황 파악을 위해 본교 실사는 물론 수 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왔다.
시가 학교 측에 제시한 지원은 최소 2000억 원 규모로 학교 건축비 및 시설‧부지 10년 무상 임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설립 준비비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고 국제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행정적 지원도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 LA에 소재한 폴리테크닉 스쿨의 일부 이사진들이 본교 명성 실추, 학생 관리 소홀 등의 문제를 제시하는 등 최근 이사회에서 분교 설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시장은 "최상의 여건과 협상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학교가 끝내 결정을 내리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우수한 국제학교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새로운 방식으로 국제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우선 차순위 협상학교의 의사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여러 학교와 동시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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