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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마무리 단계…남은 주요 경선 지역은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7:19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7:20

與, 강남·영남 '텃밭'서 국민추천제 실시
野, '비명' 박용진·송갑석·전해철 결과 주목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야의 4·10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국민의힘에선 '보수 텃밭'인 강남·대구·울산의 국민추천제 5곳이 남은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명과 친명이 맞붙는 경선 지역과 '올드보이' 귀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초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갑·강남을, 대구 동군위갑·북갑, 울산 남갑에서 '국민추천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현역 물갈이'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자 '텃밭'에 정치 신인을 대거 배치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단 의도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 등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 및 면접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역 의원을 비롯해 예비후보도 지원할 수 있다. 심사료를 없애고 제출서류를 최소화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오는 8∼9일 이틀 동안 온라인에서 신청 받고 면접을 거친 뒤 오는 15일 최종후보가 발표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 과거에 국민으로부터 많이 사랑 받고 선택을 받아왔던 곳에서 제3자가 공모할 수 있게 하고, 지금까지 꺼려했지만 우수하고 훌륭하고 젊고 참신한 분들이 공천될 수 있으면 그게 좋을 거 같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들은 '사실상 컷오프'라며 국민추천제에 강하게 반발했다. 울산 남갑의 이채익 의원(3선)은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 복귀하겠다"며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한 비대위원장은 무소속 의원들의 '당선 후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경우 친문·비명 현역 의원들과 친명계 원외 인사 간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서울 강북을에서 비명 재선인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결선을 앞두고 있다. 하위 10% 평가를 받은 박 의원이 30% 감산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기 안산갑에선 친문계 좌장인 전해철 의원(3선)이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과 맞붙는다. 양 전 위원장은 전 의원을 겨냥해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의 뿌리요 줄기"라고 언급했다가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충북 청주흥덕의 친문 중진 도종환 의원(3선) 역시 친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대결한다. 광주 서구갑에선 비명 재선인 송갑석 의원이 하위 20% 페널티를 안고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경선을 치른다. 인천 서구병의 경우 친문 재선 신동근 의원·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허숙정 의원 간 3자 경선이 치러진다.

'올드보이'들의 귀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재갑 의원과의 경선을 앞두고 있다.

전북 전주병에선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정 전 장관이 '여론조사 거짓 응답 유도' 파문에 휩싸인 점이 막판 변수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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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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