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에 이어 7일(현지시간) 출석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올바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더 커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같은 확신을 가지게 되면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지 않도록 (통화 정책) 제한을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증언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
또 이날 청문회 초반 의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노동자들에 미칠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금리 인하는 연준의 예상대로 경제가 발전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하이오주의 민주당 상원 의원인 셰러드 브라운이 근로자의 실직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묻자 파월 의장은 "지속해서 강한 성장세, 견조한 노동 시장,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어지면 제한적인 정책을 신중하게 제거하는 과정이 올해 중에 시작될 수 있으며,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은 발언은 하루 전 하원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내놓은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6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 같은 파월의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이 없다는 의미로 받아 들였고,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 개시 전망이 강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해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서너 차례 금리를 내릴 확률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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