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여서다. 이 같은 견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른 연준 위원들이 의견과도 일치한다.
메스터 총재는 7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 나서 "경제와 통화 정책이 현재 좋은 입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이어 "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하락하면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제한적 정책의 수준을 금리를 낮추며 완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연내 어느 시점에는 그런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의 견해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날 파월 의장은 현재 통화 정책 기조가 바람직하다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우리가 그러한 자신감을 얻게 됐을 때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제한 수준을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며 그것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73%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총 4차례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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