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월 고용보험 가입자 31만2000명 증가…제조업·서비스업 늘고 건설업 감소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2:00

고용부, '24년 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 외국인 가입↑
고용허가제 외국인 89.5% 제조업 집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2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대비 30만명 이상 늘었다. 제조업·서비스업이 늘어난 반면 건설업은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자·통신, 섬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수개월째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화학제품, 금속가공,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전년 대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가 뚜렷하다. 내국인이 꺼리는 빈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빠르게 메워나가고 있다. 고용허가제(E9, H2)로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 90% 가까이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 2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1522만7000명…전년비 31만2000명↑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2.1%) 증가했다. 제조업(7만4000명)과 서비스업(23만5000명)에서 크게 늘어난 반면, 건설업(-4000명)은 소폭 줄었다. 

2024년 2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4.03.11 jsh@newspim.com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도 있다. 2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31만2000명 중 고용허가제 외국인 증가분(9만7000명)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는 21만5000명 늘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2월 말 13만명에서 올해 2월 말 22만7000명으로, 1년여만에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지난 2022년 2월(5만2000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아래 표 참고).  

고용부 관계자는 "미가입된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보험에 당연적용으로 가입한 효과와 지난해 외국인력 규모 확대에 따른 최근 신규 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향후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5%가 제조업에 집중돼 내국인들이 꺼리는 제조업의 빈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분야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만 놓고 봤을 때는 전년 대비 늘었지만, 증가폭은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다. 

2월 말 기준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8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2.0%)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9월까지 8개월 연속 가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지난 10월부터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영향을 배제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초 1만4000명 늘었다가 지난 10월과 11월 오히려 3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달 각각 1만1000명씩 줄었다.

◆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20만1000명…1인당 152만9000원 지급

2월 말 기준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4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6월(24만5000명)부터 증가세가 둔화하다가 올해 1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업은 정부일자리 사업 조기집행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숙박음식점업, 사업서비스업, 운수창고업 등은 대면활동 증가, 구매방식 변화, 서비스 영역 외주화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도소매업, 부동산업은 감소했고, 정보통신업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 2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4.03.11 jsh@newspim.com

올해 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대를 기록했다. 

2월 한 달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13.3%) 감소했다. 도소매업(-2300명), 제조업(-1900명), 사업시설관리(-1500명), 교육서비스업(-14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다. 정보통신업(300명)만 유일하게 소폭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1%)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년 전보다 758억원(8.5%) 늘어난 9619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지급액은 10만5000원 증가한 153만8000원을 나타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