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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비트코인 폭등과 폭락 사이② "빚투 청산 위험"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4:03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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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레버리지에 되돌림 충격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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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부풀어오른 `빚투`

레버리지의 다른 이름은 탐욕이다. 역사적으로 버블 형성과 붕괴의 출발점 또한 레버리지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탐욕의 계기판이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 급등세를 타고 있는 비트코인 배후에는 부풀어 오른 레버리지가 자리한다. `현물 ETF 출범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토대와 성격이 180도 달라졌다`는 주장은 빚을 내 베팅액을 늘리려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자고 나면 천정부지로 솟아있는 가격도 한몫한다. `이번 생에 마지막일지 모를 랠리를 놓칠 수 없다`는 FOMO(fearing of missing out) 심리를 자극하기 좋다.

블룸버그가 CCDate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100배까지 쓸 수 있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미결제 약정은 작년 10월 이후 90% 급증했다. 이는 레버리지 수위가 2022년초(비트코인의 급등 사이클이 종료되고 붕괴 사이클로 넘어가던 무렵) 이후 최고치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영구(무기한) 선물(Bitcoin perpetual futures)`이 가장 일반적인 레버리지 투자 수단으로 활용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OKX 그리고 바이비트(Bybit) 모두 해당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이 2021년(코인 강세장의 정점)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한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회사들도 바빠졌다. 비트코인 시장의 자금대여 업체 가운데 하나인 `레든(Ledn)`의 공동 설립자 마우리시오 디 바르톨로메오는 "비트코인 담보 대출 규모가 2022년말 FTX(샘 뱅크먼 프리드가 설립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 이전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5. 레버리지 청산 위험

시장이 한 방향으로 잘 달릴 때는 별 탈이 없다. 그러나 흐름이 꺾이거나 되돌려지면 레버리지를 낀 투기적 포지션은 과격한 청산 위험에 직면한다. 마진콜과 강제 매도가 가세하면서 자산 가격의 하락 기울기는 한층 가팔라지는데, 그렇게 연쇄반응(연쇄 마진콜과 청산)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하방으로 나선형 고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덩달아 옵션시장 분위기도 풋 우위로 급선회하면 이제 옵션을 매도한 기관들의 헤지(델타헤지)는 기초자산(비트코인)의 가격 낙폭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동하게 된다.

듀크 대학에서 디지털 자산시장을 연구하는 캠프벨 하비 금융학 교수는 "레버리지를 이용해 가상화폐에 상당한 위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은 (언제일지 모르나) 피할 수 없는 조정이 찾아올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레버리지를 이용하고 있다면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인셰어즈의 루크 놀란 연구원은 "비트코인 ETF로 향하는 자금들의 흐름에 작은 변화만 발생해도 사람들은 신속히 디레버리징(빚투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있는 하락 반전을 보일 경우 축적됐던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비트코인 선물 매수 포지션의 되돌림) 하방으로 압력이 커지게 된다고 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AnB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인 제이미 바에자는 "비트코인 시장의 레버리지 강도를 보여주는 `비트코인 영구 선물(Bitcoin perpetual futures)`의 펀딩 레이트는 지난주말 연율기준 50~70%로 급등해 극단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 베이시스 역시 극단적으로 높아져 1개월물 베이시스가 30%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에자는 "이 모든 상황은 낙관론이 극에 달했던 2020년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그 이후 비트코인 투자자를 기다린 것은 아찔한 기울기의 급락장이었다.

신규 설정된 비트코인 ETF로 역대급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경쟁사 대비 자금유입세가 한층 두드러진다 [사진=블룸버그]

6. JP모건 "4만달러로 회귀"

JP모건은 3월1일자 보고서에서 가장 명시적인 톤으로 비트코인 가격 조정을 경고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월 이후 4만2000달러로 회귀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이 호재로 삼고 있는 반감기 재료가 과대포장됐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기술적 현상) 이후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비트코인 채굴 비용 급등으로 채굴량이 줄면서 가격을 떠받치는 재료가 됐다. 이번 반감기는 4월 중순쯤 찾아올 것으로 추정되는데, JP모건에 따르면 현재 코인당 2만6500달러인 채굴비용은 반감기를 지나며 기계적으로 5만3000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JP모건은 채굴 난이도 증가로 소규모 코인 채굴자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채굴 난이도는 당초 추정보다 20%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채굴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게 돼 비트코인 하방 지지선도 후퇴할 수 있다"며 "4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4만2000달러선으로 물러날 수 있다"고 했다.

 

JP모건이 추정하는 비트코일 채굴비용 추정치 [사진=블룸버그, JP모건]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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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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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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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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