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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장 "경찰관 비위 송구스럽고 면목없어...고리 끊어낼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4:25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4:25

11일 서울청 정례 기자간담회
이번주부터 서울청 관서별 이행상태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1일 최근 서울 관내 경찰관들이 비위사건에 잇달아 연루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연루된 경찰관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내 경찰관들의 비위 사건에 대해 "청장으로서 송구스럽고 서울시민 볼 면목이 없다"면서 "어떻게든 이 고리를 끊어야겠단 의지를 다잡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일선 경찰관들에게 호소하고 관리자들에게 관리도 주문하고 있다"면서 "이번주부터 호소와 주문이 제대로 전달되고 이행되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조 청장은 "관서장 보고를 받고, 서울청 감찰 요원을 현장에 보내 관리가 되는지 확인하겠다"면서 "일을 하다가 잘못된 경우라면 얼마든지 허용된 범위에서 보호하겠지만 지금은 일과 전혀 관련 없는 문제가 터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최근 서울경찰들이 폭행과 성범죄 등 비위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다. 서울 강동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20대 A 순경은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해 앉아있다가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여경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대기발령 조치됐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B 경위는 지난달 15일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은 후 자신을 제지하던 경찰관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강북경찰서 지구대 소속 C 경사는 지난달 29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과 불법 성매매를 하다가 단속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경찰청은 지난 7일 현안 회의를 열고 다음달 11일까지 한달여간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회의에는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했다.

특별경보 발령에 따라 경찰은 이 기간동안 전 경찰관서에서 특별 감찰활동을 벌인다. 의무 위반 행위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이 내려질 예정이며 계장, 팀장 등 1차 책임자를 포함해 관리책임이 미흡한 사실이 밝혀지면 이들 뿐 아니라 경찰서장까지도 엄중 조치한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딥페이크 영상 유포와 관련해서는 "작성자를 수사하고 있으며 유포자에 대한 추가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진행한 TV연설 장면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영상을 올린 사람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전 90일부터 딥페이크 영상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전직 개인비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소인인 노 관장과 피고소인 전직 개인 비서를 둘 다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소환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관장은 지난 1월 자신의 비서로 일했던 A씨가 자신의 계좌에서 26억원을 빼돌렸다며 그를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3~4차례 자료 요청을 했고 현재 분석 중"이라면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 방향이 잡힐 것 같다"고 답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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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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