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고물가 속 실적악화에 알리 공습까지…대형마트, 위기의식 최고조

기사입력 : 2024년03월12일 06:13

최종수정 : 2024년03월12일 06:13

'본업 경쟁력' 강조했지만…알리 소비자에 초저가 혜택
각종 프로모션부터 통합 소싱까지 총력전 돌입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국내 신선식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본업 경쟁력'을 내세운 대형마트의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고물가 속에 실적 부진을 겪은 대형마트로서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상품 전문 코너 'K베뉴'를 만들었는데, 최근 CJ제일제당 등 국내 식품 업체가 줄줄이 입점해 본격적으로 신선 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과일부터 채소, 고구마, 한우, 꽂게 등 다양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예상 배송 일자도 3일 이내로 짧다. 현재 알리는 일부 제품에 파격적인 '웰컴 혜택'도 적용하고 있다.

알리는 현재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 채용 공고를 내거나 연내 국내 물류센터 건립과 B2B(기업 간 거래) 전용 몰인 '알리익스프레스 비즈니스'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본업 경쟁력' 내세운 대형마트 위기…조직 개편 등 총력 방어

알리의 몸집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넘어 대형마트까지 긴장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대형마트의 '본업'인 만큼 초저가를 내세운 알리의 공세를 받으면 타격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며 최근 일제히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실적 발표 직후 '가격 역주행' 초특가 상품 판매 프로모션을 내놨고, 홈플러스 또한 '홈플런' 행사를 통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통합 소싱을 위한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서다. 진즉부터 통합 소싱을 진행해왔던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최근에는 고도화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측은 "구매 단계의 통합뿐 아니라 '상품 판매 단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며 "시즌별 주요 신선식품을 기획할 때 고객 소비 패턴을 고려한 최적의 단량으로 동일하게 설정해 전국 각 점포에 도달하는 상품 단위를 일원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알리가 신선식품을 판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 그만큼 고객 기회를 잃어버리는 건 맞다"고 말했다.

◆ 알리 침공 앞두고 유통법은 자동 폐기 수순…회기 넘어가

이 가운데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21대 국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에 자동 폐기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으며, 새벽 배송도 불가능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을 논의했지만, 야당 측은 규제 완화가 결국 중소 골목상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관련 개정안은 소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에 공격적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내 대형마트에 대해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 좀 안일한 대처로 보인다"며 "유통법 자체가 중소 골목상권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정부에서 국내 업체를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