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메기된 알리]② 10년 만에 이마트 잡은 쿠팡, 알리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알리, 클릭 한 번에 환불 완료
"쓸만하다" 소비자 신뢰 쌓아
쿠팡 전략과 유사..국내기업 대응책 분주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중국 직구 기업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낮은 가격·빠른 배송을 무기로 쿠팡과 이마트의 지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메기'가 된 알리로 판매자들 이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서 대응방안을 찾아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 알리 대박인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7000원짜리 팔찌를 주문한 박모씨(36. 여). 받아 본 상품이 연결고리 불량으로 사진을 찍고 환불을 요청했다. 알리 앱에서 환불요청 클릭과 동시에 통장으로 7000원이 입급됐다. 불량 상품을 돌려 줄 필요도 없다고 했다. 실제로 불량 상품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즉시 환불해 고객들이 마음 놓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알리의 정책이다. 박씨는 "알리 진짜 대단하네"라며 알리를 계속 사용할 마음이 있다고 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사진=알리익스프레스]

◆환불·반품 과정 삭제..."와 편하네"

알리와 중국 직구 시장의 성장은 국내 유통기업과 판매자들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유통 '왕좌' 자리를 거머진 쿠팡과 오프라인 '유통 공룡' 이마트 같은 국내 기업들은 알리와 테무 보다 얼마나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알리의 침투 전략은 쿠팡의 10년 전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 우선 악명 높았던 배송기간부터 손봤다. 쿠팡이나 컬리가 시장을 선점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바로 빠른 배송이다. 알리는 한국전용 물류 노선을 개설하고 배송기간을 평균 3~5일로 줄였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창고에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상품들을 입고해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배송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던 이유다.

두 번째는 가격이다. 사실 국내에서 파는 공산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든다. 열풍이 불었던 직장인들의 스마트스토어처럼 오픈마켓 상품은 사실상 거의 중국에서 물건이 들어온다. 7000원짜리 팔찌를 우리나라 오픈마켓에서 구매했다면 판매자의 중간마진을 고려해 7000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까다롭던 반품이나 환불처리도 삭제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알리 직구는 심리적 장벽을 낮춰 유통업계를 뒤흔든 거대 '메기'로 자리했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성장 배경에 전향적인 환불·반품 정책이 있었던 것처럼 알리가 바로 '신뢰'를 쌓아가기 시작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알리 "하루 배송" 시작하면 국내 기업 경쟁력 있나

알리를 비롯한 테무 등 중국 앱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는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명과 비교하면 130%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테무 앱과 쉬인 앱도 각각 사용자 581만명, 6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쿠팡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알리가 2위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알리는 올해 안으로 물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경기 불황으로 수도권에 빈 물류센터를 찾기 쉬워 수 개월 내 물류센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국내에 알리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배송기간은 1일까지로 줄어들 수 있다. 신선식품 배송까지 가동한 상황에서 쿠팡, 컬리와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알리 국내 물류 담당은 CJ대한통운이 맡고 있어 두 회사의 협력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열려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지속적은 투자·유통 트렌드 따라 잡아야

쿠팡이 지난해 로켓배송을 시작한지 10년 만에 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넘어선 이유는 적자를 감안하면서 물류센터에 6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 시·군·구 가운데 182개(70%)까지 늘린 데 따른 영향이다. 쿠팡 물류센터는 전국 30개 지역 100여 곳이고, 연면적은 2022년 기준 축구장 500개 규모인 370만㎡(112만평)에 이른다. 거꾸로 이마트가 시시각각 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알리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G마켓은 2019년부터 동결 중인 '오픈마켓' 판매 수수료를 당분간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또 오는 5월부터 신규 입점하는 판매자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 입점 혜택도 강화한다. 롯데온은 지난 4일부로 카메라, 게임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가전 일부 카테고리의 판매 수수료를 9%에서 5%로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도 국경을 넘은 글로벌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알리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판매자와 구매자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