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엔젠바이오, CLIA랩 인수 마무리 절차...美 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3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6일 08:00

'랩지노믹스·파로스아이바이오·씨이랩' 업무 협약 체결

이 기사는 3월 12일 오전 08시3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가 NGS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오던 CLIA랩(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 인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LIA랩 인수와 더불어 지주회사 'USA Holdings', 지난해 7월 설립된 미국법인 '엔젠바이오 AI' 3개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12일 "클리아랩 인수와 지주회사 등을 통해 미국 사업 확장 체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확대가 이뤄질 것이다"며 "미국시장 레퍼런스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NGS 관련 사업 협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인수예정인 '클리아랩'은 기존에 NGS 검사를 시행하면서 보험사로부터 고가의 수가를 받아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이다. 미국은 클리아랩 제도를 근거로 랩에서 자체 개발한 검사(LDT) 인가를 받은 업체를 통해 진출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 로고. [사진=엔젠바이오]

엔젠바이오는 NGS정밀진단 기술력을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회사의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엔젠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NGS 정밀진단 핵심 제품으로는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 (브라카아큐테스트플러스·BRCAaccuTest Plus), 고형암 정밀진단 제품(온코아큐패널·ONCOaccuPanel),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이 대표적이다.

NGS 기술은 기존 다단계 검사의 긴 시간 소요를 한번에 해결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폐암·대장암·위암·유방암 등의 고형암과 백혈병·다발성골수종 등 혈액암과 같이 복잡한 돌연변이가 원인이 되는 질병은 검사해야 하는 바이오마커수가 수 십~수 백 개가 넘는다. 이로 인해 기존의 분자진단 기술을 적용을 할 경우, 잦은 반복 검사에 따른 비용 및 환자 검체의 조기 소진, 장기간의 검사 시간 문제 등이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NGS 기술이 적극 도입되기 시작했다. NGS 장비를 이용하면 검사하고자 하는 모든 바이오마커를 한 번의 실험으로 염기서열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된 데이터를 분석해 한 번의 검사로 관련 돌연변이들에 대한 파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관련 진단을 찾는 고객사는 늘어나고 있다.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NGS 정밀 진단 시장은 2022년 13조원에서 연평균 15.7%의 성장을 보이며 2027년 약 36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출을 위해 28개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했다. 주로 유럽, 중동, 동북아 지역에서 영업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핵심 시장인 미국 진출은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추가 공급 계약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엔젠바이오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랩지노믹스·파로스아이바이오·씨이랩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엔젠바이오는 미국 현지 CLIA 랩 인수를 진행하고, 이와 별개로 협력사인 랩지노믹스가 인수하려는 CLIA 랩 등의 미국 CLIA 랩과 협력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엔젠바이오가 랩지노믹스에 NGS 정밀진단 제품·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클리아랩 NGS 실험실 개발테스트(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파로스아이바이오와는 지난 2021년 업무협약 맺어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회사의 NGS 기반 정밀진단 제품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FLT3 표적항암제 혁신신약 PHI-101를 개발 중이다. 2022년에는 씨이랩과 AI 기반 정밀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플랫폼에 씨이랩의 영상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는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해외 국가 FDA 인허가를 추진하며 수출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카자스스탄에는 유방암·혈액암·고형암·조직적합성 인허가를 추진한 상태다. 태국에서는 고형암·조직접합성 제품을, 루마니아는 혈액암 제품 등에 대한 허가를 등록해 진행 중에 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