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적자 지속' 네오리진...자회사 폭스디미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 나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2일 16:49

최종수정 : 2024년03월12일 16:49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네오리진의 자회사 폭스미디어가 숏폼드라마 플랫폼 '탑릴스(Top Reels)'를 론칭해 글로벌 숏폼 시장 선점에 나선다.

정호영 폭스미디어 대표 [사진=네오리진]

네오리진이 자회사 폭스미디어를 통해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를 12일 출시했다. 회사는 탑릴스를 통해 치정 복수극 '나의 복수 파트너' 등 다수의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드라마 구매는 회당 소액 결제와 광고 비즈니스모델(BM)로 이뤄진다. 탑릴스의 주요 타깃은 웹툰·웹소설 구독자로 과금 방식에 거부감이 없는 한국과 글로벌 유저를 타깃으로 한다.

정호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숏폼 드라마를 출시하게 된 3가지 이유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숏폼 영상과 드라마 시장 ▲숏폼 콘텐츠 열기가 뜨거운 한국 시장 ▲K-드라마의 높은 글로벌 침투력과 우수한 제작 생태계를 꼽았다.

정호영 폭스미디어 대표는 "폭스미디어는 숏폼드라마의 글로벌 트렌드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수개월 전부터 플랫폼 개발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협업에 착수해 왔다"면서 "향후 폭스미디어는 K-드라마 역량을 보유한 유수의 제작 업체들과 협력해 오리지널 숏폼드라마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숏폼 드라마는 보통 2분 내외 1화, 약 50~100화 구성으로 이루어진 세로형 웹 콘텐츠 형식이다. 이미 중국시장에서는 최근 3년 동안 빠른 속도로 6조9000억원으로 성장할 정도로 차세대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숏폼 드라마 이용자가 6억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 370억 위안(한화 약 7조원)이다. 미국, 일본에서도 숏폼 드라마는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숏폼 콘텐츠 열기가 국내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 유저의 숏폼 영상 평균 시청 시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평균 시청시간의 무려 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숏폼 시장 규모는 약 400억 달러(53조원)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숏폼드라마 플랫폼 'T'는 2월 말 처음으로 iOS 매출순위에서 넷플릭스를 추월했다. 유럽, 미주, 동남아시아 등 시장이 확장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최근 네오리진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신사업 다각화를 위해 구매 대행 서비스 '디씨바이' 론칭에 이어 숏폼 드라마를 선보였다.

유영청 네오리진 부사장은 "올해 게임 사업은 안정화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게임 사업은 올해부터 확 달라질 예정이다. '여신 전쟁' 등 대표 게임들이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올해 신규 게임 출시 예정인 작품이 2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숏폼 드라마는 연내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며 손익분기점(BP)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론칭한 구매대행 서비스 '디씨바이'도 초기 광고 비용이 많기 때문에 BP를 맞추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첸보 네오리진 대표이사는 "최근 디씨바이와의 유통사업 진출과 더불어 폭스미디어와의 숏폼 드라마 시장 진출까지 활발한 사업 다각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회사를 통한 사업 확장 및 지속성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