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최근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가 10년 전 개인 SNS를 통해 올린 게시글과 관련해 야당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란예찬 저질후보는 필요없다. 장예찬 후보는 사퇴하라"며 "함량미달의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 힘은 반성하라. 부산시민들은 부끄럽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가 1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4.03.13 |
민주당 부산시당은 "장예찬 예비후보는 과거 SNS를 통해 '문란한 성해위도 무방하다,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여자든 남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한 사실이 알려져 엄청난 충격이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이에 대한 해명도 하지 않다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장 후보의 망언과 막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에 나섰다"라며 "공식 기자회견도 아니고 페이스북에 글 하나가 전부였고, 그 내용은 '철없던 이십대 시절의 망언'이라는 것이 장예찬 후보의 입장이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청년세대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청년팔이 정치 그만해 달라"면서 "장 후보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그의 막말을 살펴보면 참으로 다양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 "부산 사람들을 가리켜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이라고 폄하하고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 식용을 제외한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하질 않나 '시청자들의 수준이 애마부인에 머물러 있다'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며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으나 그것이 반복되면 성격이고 자질"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국민의힘 공관위는 장 후보의 음란예찬 발언이 부적절하나 공천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라며 말로만 주는 경고에 그쳤다"라며 "문제가 있는데도 같은 당이라고 감싸주고 가는 것인가"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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