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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우려 표시 계획"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03:51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03:5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우려를 표시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들이 표심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FT는 이 같은 계획이 이번 계획을 위협할 수 있고 미국 정부의 가까운 동맹 중 한 곳인 일본의 분노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말 149억 달러를 들여 122년의 역사를 지닌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이번 거래가 국가 안보에 주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명의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워싱턴을 공식 방문하기 전 이번 인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담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4 mj72284@newspim.com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미 미국 정부 관료들과 변호인들이 성명서 초안을 작성했으며 백악관이 일본 정부에 대통령의 결정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미국법은 정부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를 막을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만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이번 인수를 차단해야 한다고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S스틸이 본사를 두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는 미 대선의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펜실베이니아주 노동조합의 지지를 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을 "끔찍한 거래"라고 비난했다. 피츠버그에 근거하고 있는 전미 철강 노조도 인수에 반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인수에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US스틸의 주가는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5분 US스틸은 전장보다 11.40% 급락한 41.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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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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