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 당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올해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을 확정지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조지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미시시피주 프라이머리, 워싱턴주 프라이머리 등에서 승리하면서 전체 공화당 대의원 2429명 중 절반(1215명)이 넘는 1228명을 확보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도 민주당 대의원 3934명 중 절반(1968명)이 넘는 2107명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향후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7월과 8월 각각 열리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될 전망이다.
이날 대선 출마 확정에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즉각 서로를 저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오늘은 멋진 승리의 날"이라며 "지난주는 '슈퍼 화요일'로 매우 특별한 한 주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업무(선거 유세)로 복귀해야 한다. 우리는 국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민주당과 유권자들이 다시 한번 자신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국가는 트럼프가 가하는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순간이다. 남북전쟁 이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방식으로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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