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14일 한국을 방문한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를 접견했다.
백 회장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사업회에서 두카모 대사를 만나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군은 한번도 겪지 못한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3무(3無, 패배, 포로, 후퇴)로 유명한 군인들"이라고 말했다.
두카모 대사는 "전쟁 당시 어려운 국내 사정에도 참전한 에티오피아군의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4일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 전쟁기념사업회에서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전쟁기념사업회 제공] 2024.03.14 parksj@newspim.com |
백 회장은 사업회의 6·25전쟁 자료 수집을 위한 '국제자문단' 구축 사업에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현지에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직접 만나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두카모 대사는 "사업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한국에 파견했다. 에티오피아는 전쟁 기간 중 연인원 6037명을 파병했고, 전사 122명, 부상 536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에티오피아군 전사자 12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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