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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마포을' 함운경…"마포 바꿀 것…서민의 마음 담아서 정치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4:00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데 앞장서서 뛸 것"
"호남 사람들이 새로운 선택 하도록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저는 물메기 손질해서 팔고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마포에 가서 한번 바꿔봐라' 해서 지금 여기에 왔습니다"

4·10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마포모범운전자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함 후보는 "서민·상공인들이 한 마리 팔아서, 커피 한 잔 팔아서, 해장국 한 그릇 팔아서 자식들 키우고, 세금 내고, 부양하고, 이웃에 좋은 일 하고 이런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살아왔다"라면서 "그런 서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정치하라는 뜻으로 여기에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 후보는 정치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해결하는 데 앞장서서 열심히 뛰는 국회의원 후보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서울마포모범운전자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8 rkgml925@newspim.com

이후 함 후보는 마포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야유회를 떠나는 마포구 자원봉사 캠프장들을 배웅했다. 함 후보는 캠프장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조심해서 다녀오시라"라고 인사했다. 함 후보는 배웅을 마친 뒤에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구청을 방문한 시민 등을 향해 "잘 부탁드린다. 함운경이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함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경 마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났다. 함 후보는 인 전 위원장에게 "망원1·2동이 마포을에서 취약 지역이다. 호남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고 습관적으로 민주당을 많이 찍어왔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망원 1·2동을 뒤집어놓고 호남 사람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게 핵심적 선거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함 후보와 인 전 위원장은 망원시장·망원월드컵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함 후보는 시민들에게 "손 한번 잡아달라", "사진 같이 찍자"라며 적극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시민들은 함 후보, 인 전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필승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힘을 받는다. 그래야 여기가 터전이 될 수 있다"라고 함 후보를 응원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 전 위원장을 알아보고 "TV에서 많이 봤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본 적 있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 60대 여성은 인 전 위원장에게 "망원동까지 찾아줘서 감사하다. (함운경) 후보를 많이 도와달라"라고 요청했고, 인 전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시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럿 보였다. 인 전 위원장은 시장을 둘러보다가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How are you?"라고 인사를 건넸다. 대만 관광객이 함 후보에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다. 인 전 위원장이 "타이완?"이라고 묻자, 관광객은 "타이완"이라고 답했다. 이에 함 후보는 관광객에게 "선거운동도 경험하고"라며 농담을 건넸다.

점심시간이 되자 함 후보와 인 전 위원장은 망원시장 내에 위치한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나누어 먹었다. 인 전 위원장은 '맛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좋다. 집사람이 떡볶이를 제일 좋아한다"면서 "떡볶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못 만나봤다"라고 대답했다.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했던 함 후보는 망원월드컵시장에 있는 한 수산물 가게를 방문해 "골라 골라 싱싱한 문어도 있고"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한 시간가량 함 후보와 동행한 뒤 "들어가 보겠다. 오후에 진료가 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함 후보는 "다음에 또 와달라"라며 인 전 위원장을 배웅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망원월드컵시장에 있는 한 수산물 가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3.18 rkgml925@newspim.com

다음은 함 후보와의 현장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점퍼에 적힌 '생선 장수 함운경'이라는 문구를 설명한다면

▲ 저는 얼마 전까지 생선 장수였다. 아구, 물메기, 대구, 홍어, 등을 손질해서 파는 생선 장수였다. 생선 장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싱싱한 생선이다. 우리나라 정치를 싱싱하게, 20년 동안 고인 마포을의 고인 정치, 썩은 정치를 싱싱한 정치로 바꾸라는 의미에서 생선 장수라는 말을 쓰고 있다.

-마포을은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장을 다니면서 느낀 민심은 어땠나

▲ 현장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20년 동안 너무나 막말과 혐오 발언으로 인해서 실망감과 피로도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꾸자고 하는 요구를 많이 들었다. 이번 마포 선거에서는 변화를 기대해도 좋다.

-이번 총선에서 내건 주요 공약은

▲ 지역 공약으로는 '상암 DMC'라고 하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반 시설이나 문화적으로 또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약이 첫 번째다. 두 번째로는 마포을의 교육 환경이 굉장히 어렵다. 마포갑의 조정훈 의원과 함께 마포구의 전체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적의 방안들을 제시하겠다.

-마지막으로 마포을 주민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 마포는 지금까지 30년 동안 쓰레기 문제로 희생을 강요당해 왔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직을 걸고 마포에 새로운 소각장을 건설하는 것을 명백히 막도록 하겠다. 그래서 마포가 오히려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성장하도록 제가 여건들을 만들고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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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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