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운동' 인천지역 후보자 자격박탈
"김현아 재논의…비대위서 높은 도덕 기준 원해"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구을을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후보자로 지정했다. 서울 마포구을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이자 3선 중진인 정청래 의원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어제(22일) 열린 제12차 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23 pangbin@newspim.com |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운경 후보는 민주화 운동동지회를 결사하고 운동권 정치 해악을 해소하는데 헌신하고 계신 분"이라며 "서울 마포구을 시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분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인천 지역 경선 후보 1인에 대해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 정 위원장은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하여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사실을 확인하였고 공관위는 그 사실이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후보자격 박탈을 의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공관위는 지난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단수 공천이 보류된 경기 고양시정 김현아 후보에 대해서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후보 지정을 의결 했는데 (비대위에서) 취소해서 원래 상태로 돌아간 거다. 결정이 안 된 상태로 돌아가 있다. 후보 신청한 분들 모두를 놓고 검토해서 재의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김 후보의 단수 공천을 보류한 결정에 대해 "도덕성 부분에 관해 비대위에서 좀 더 높은 기준을 바라보고 있는 걸 확인했다. 우리는 지역구에 집중하다보니까 후보를 선정해 선거운동을 빨리 할 수 있도록 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비대위에서 그런 부분을 짚어주신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어 경기 고양시정 지역구의 재공모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관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어 재논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결론 내릴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는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같은 당 시의원·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의 3200만 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000만 원 등 총 4200만 원을 입금받은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해 8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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