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김성태 공천 배제당하며 홀로 공천심사 받아
"총선 승리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박 의원은 김성태 전 의원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강서을 지역에서 홀로 공천 심사를 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강서구을 예비 후보자로서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라며 "국민의힘과 당원 동지들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강서구을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의도치 않았지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가슴 깊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2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지금은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생각은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당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면서 "강서구을에 어느 후보님이 오실지 모르지만,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강서구의 묵은 숙원사업들을 반드시 해결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의지는 절대다수 민주당의 입법 폭거와 횡포로 번번이 좌절됐다"라고 지적하며 "이번 총선 승리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넘어 위기 속 대한민국을 재도약 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밀알'이 되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꿈꾸는 담대한 정치 쇄신의 길에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수개월 전부터 '김성태는 컷오프 될 것이고, 자신이 단수 공천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닌 박대수의 뒷배에는 박성민이 있고, 그 박성민의 부탁을 받아 공관위에서 1·2·3차 회의를 해도 단 한 번도 안건으로 거론되지조차 않았던 사면복권자 원천 배제 기준을 꼼수로 끼워 넣은 당사자가 이철규"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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