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머스크 "처방된 케타민 격주로 사용....투자자들에 도움돼"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04:06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07:0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처방받은 케타민 약물 복용이 우울증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는 자신의 회사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CNN의 간판 앵커 출신인 돈 레몬이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머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적 조류(chemical tides)를 치료하기 위해 격주에 한번 소량(때로는 이보다도 덜 자주) 케타민을 복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타민은 부정적인 마음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머스크가 레몬과 지난 8일 했던 이번 인터뷰 내용은 10일이 지나서야 공개됐다. 한때 CNN 간판 앵커 중 한 명이었던 레몬은 지난해 4월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CNN에서 해고됐고, 이후 그는 X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돈 레몬 쇼'를 공개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머스크가 파트너십을 제안했고, X는 레몬이 X를 통해 돈 레몬 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롭게 공개될 돈 레몬 쇼의 첫 번째 인터뷰 주자로 머스크가 나서 8일 첫 인터뷰를 했으나 레몬은 13일 성명을 통해 "지난 8일 머스크와 인터뷰한 지 몇 시간 후에 X가 파트너십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왜 이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는 알 수 없으나 레몬이 머스크에게 케타민 약물 사용, 반유대주의 문제 등에 대해 질문한 것이 머스크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또 이번 인터뷰에서 레몬은 머스크에게 그의 케타민 복용이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이나 월가에서의 그의 입지에 "방해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묻자 머스크는 "아니다"고 답하며 과거 약물 복용을 옹호하기 위해 했던 발언을 되풀이했다.

머스크는" 월가가 보기에 중요한 것은 실행력, 투자자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가?"라면서 테슬라의 가치와 매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 내가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당초 X에 (처방받은) 케타민 사용을 처음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레몬이 머스크에게 케타민을 '남용'한 적이 있는지 묻자 머스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케타민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나는)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케타민 복용 가능성을 처음 폭로한 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다. 지난해 6월 WSJ은 머스크의 주변인들이 그가 케타민을 사용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복용 사실을 전해 들은 경우가 많다면서 그의 복용 사실을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로 인한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테슬라의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는 가운데 머스크의 케타민 복용, 그의 돌출 발언 등이 리스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거버 가와사키의 최고경영자(CEO)인 거버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는 실제 회사를 위해 일하는 CEO가 오거나 머스크가 테슬라를 위해 일한다면 반등할 것"이라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거버는 테슬라의 오랜 주주지만, 최근 들어 머스크의 리더십과 X 인수 이후 그의 행보에 대해 비판해 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