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파산 위기에 놓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6주간 공장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피스커는 "재고 수준을 맞추고 전략적 재정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해 이날부터 6주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생산 중단 기간 동안 파산을 막기 위해 대형 자동차 업체와 인수 합병 협상을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로이터통신은 파트너십을 체결할 회사가 닛산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닛산이 피스커에 약 4억달러를 투자하고 피스커의 전기 픽업트럭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방안이 양사에서 논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IT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닛산과의 투자 협상이 마무리까지 한참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피스커는 기존 투자자에게 10% 할인된 가격으로 채권 1억6670만 달러어치를 팔아 1억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추가 자금 조달 없이는 운영이 여전히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파산 여지를 남겼다.
이날 피스커 주가는 정규장서 15.57% 빠진 14.75센트로 거래를 마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정도 반등했다.
피스커의 전기 SUV 오션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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