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명 출격 시즌 첫 승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시안 스윙'을 마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미국으로 건너가 최초로 한국 선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이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는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투자기업 퍼 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 기업이다.
김효주. [사진 = LPGA] |
세계 랭킹 상위 25명 중 18명을 비롯해 총 144명이 출전해 총상금 200만 달러(약 26억700만원),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다툰다.
한국 선수 20명이나 출격한다. '세리 키즈' 김효주, 전인지, 유해란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베테랑 신지애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KLPGA투어 출신의 이소미·성유진·임진희도 나선다. 이밖에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박희영, 이정은6, 전지원, 강민지, 강혜지, 장효준, 이정은5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 릴리아 부와 '아시안 스윙'에 불참한 세계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LPGA 첫 승을 올린 세계 4위 인뤄닝(중국)이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미국 교포 다니엘 강, 안드레아 리, 앨리슨 리도 출전하며 북미에서 인기 높은 메이저 우승자 브룩 헨더슨,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 등도 골프팬에게 모습을 보인다.
LPGA 투어는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은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크다"며 "박세리의 유산을 기릴 뿐 아니라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개최 의미를 소개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개최하는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과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까지 3개뿐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