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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기다리며 상승…S&P500 최고가 경신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06:03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06:09

신제품 공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발언에 1% 반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엔비디아 주가 반등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오른 3만9110.76에 마감해 지난 2월 22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로 마감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18번째 최고가 경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3.34포인트(0.39%) 전진한 1만6166.79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준이 공개하는 업데이트 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속도나 시기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심사다.

CME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3월과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 넘게 확신 중이며, 6월 인하 가능성은 55.3% 정도로 판단 중이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40.5%로 높은 편이라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첫 인하 예상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세테라 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진 골드먼은 "연준이 20일 시장을 크게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있다"면서 "아마 올해 3차례 인하 가능성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발언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최대 연례행사인 GTC2024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인 엔비디아는 이날 초반 하락세를 뒤집고 1.07% 반등한 893.98달러에 마감되며 투심을 되살렸다.

이날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질의응답(Q&A) 세션에 참석한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제조를 넘어 데이터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직접 밝혀 투자자들의 긍정 반응을 이끌어냈다.

웨드부시증권 담당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기술부문 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라면서 "오늘처럼 엔비디아 같은 대형 기술주가 올라주는 것도 분명 (주요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되나 연초 이후 전반적인 시장 상승 분위기는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선까지 밀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67% 급락했다.

또 인공지능(AI) 인기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을 받아오던 미국 IT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주 2백만주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96% 추락했다.

국채 금리는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의 4.340%에서 4.306%로 내려왔다. 2년물도 4.736%에서 4.693%로 소폭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발표에도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103.90을 기록했다. 엔화는 1.19% 떨어져 달러당 150.91엔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에서의 공급 불안 여파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75센트 (0.9%) 오른 83.47달러에 마쳐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0.6% 상승한 87.38달러로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가장 높았다.

금값은 달러 강세 여파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2% 내린 2159.7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56% 떨어진 13.82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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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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