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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J 수장들, MLB 개막전서 만났다...화해 무드?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5:30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5:30

강한승 쿠팡 대표, 손경식 CJ회장 등과 인사
CJ 계열사 대표들도 참석...햇반전쟁 끝내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쿠팡과 CJ그룹의 수장들이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개막전에서 만났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한승 쿠팡 대표는 전날인 20일 저녁 열린 경기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롯한 CJ그룹 계열사 총수들을 만나 인사했다.

이날 손 회장은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등과 함께 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MLB개막전이 열린 고척돔 경기장. 2024.03.20 psoq1337@newspim.com

쿠팡플레이 중계 화면에는 쿠팡 강 대표와 CJ그룹 인사들이 타석을 사이에 두고 포수 뒤쪽 다이아몬드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과거 LA다저스에서 뛰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구할 때에는 손 회장과 강 부회장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박수를 치는 모습도 화면에 나왔다.

양사 수장들은 오후 7시에 시작해 약 3시간 가량 소요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아 관람을 즐겼다.

앞서 쿠팡의 강 대표는 손 회장에게 개막전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 경기 관람권을 선물하며 초청했다. 손 회장은 이날 중국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경기 당일 손 회장이 CJ제일제당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와 함께 방문한 것을 놓고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이어져온 쿠팡과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말 햇반 납품 단가 갈등으로 '햇반 대첩'을 벌였다. 햇반을 비롯해 비비고 만두, 스팸 등이 쿠팡 로켓배송에서 빠진지 약 1년 4개월째다.

그 사이 CJ는 다른 경쟁 이커머스와 협력을 강화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에 입점하며 판로를 넓혔다. 반면 쿠팡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에 맞서 지난해 말 갈등을 빚어온 LG생활건강과 전격 화해하며 쿠팡 로켓배송 직매입을 재개한 상태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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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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