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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부터 3차례 금리인하?...월가 "확신은 일러"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13:22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13:2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하 시점과 폭이 기대 이하일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연준이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 부근까지 올라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2월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가 전반적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속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금리 인하 의지를 드러냈고, 이에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며 환호했다.

하지만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둔 이번 주 월가 전문가들은 대부분 연준 앞에 놓인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6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시간 기준 3월 25일 오전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2024.03.25 kwonjiun@newspim.com

◆ 전문가들 "불확실성 짙어"

24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3월 FOMC 이후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에) 다소 앞서가는 모습이며,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리 인하가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퍼 샌들러 글로벌 정치 및 자산배분 대표 J.벤슨 더럼은 "6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미 경제 지표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 전망에 지난 1970년대 이후 가장 짙은 불확실성이 드리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꽤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명의 연준 위원 중 7명이 중립금리 수준을 3% 위로 봤는데, 이는 연준의 현 정책 금리가 경제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 선임 미 이코노미스트 제러미 슈워츠는 최근 높았던 인플레이션 지표를 파월이 무시해 버린 바람에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였을 때 더 급격한 통화정책 전망 수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올해 금리 인하는 7월과 12월 단 두 차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야데니 리서치 창립자 에드 야데니는 지난주 투자자 노트에서 앞으로 몇 달간 물가 지표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 2.0%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여름 중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며, 11월 대선 다음에 있을 11월 FOMC에서야 금리를 처음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연말인 12월 18일에 두 번째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출신 이든 해리스도 "연준이 7월까지 금리 인하 결정을 한 번 더 미뤄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시장은 29일 발표될 2월 근원 PCE 물가지수를 예의주시 중인데, 소비자물가지수(CPI)처럼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월 PCE는 1월보다 0.4% 상승해 작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를 것으로 추정되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올라 1년여래 최대 월간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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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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