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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협 관계자 1명 추가 입건...공보의 명단 유출 유력 용의자 특정"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13:28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13:28

지난달 27일 정부 고발 이후 첫 추가 입건자...강원도의사회 의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외에 추가 입건자를 묻는 질문에 "강원도의사회 의사 1명을 지난 18일 추가 입건됐다"면서 "혐의는 업무방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비대위 관계자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복지부 고발 직후 추가 입건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입건된 의협 관계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정부 고발 직후 의협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이 관계자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4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관련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14 choipix16@newspim.com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의 자리를 채우고 있는 공중보건의(공보의) 명단이 온라인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게시자를 특정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조 청장은 "게시자를 특정했기 때문에 관계자를 불러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의사 면허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하고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견 공보의들의 이름이 가려진채 소속을 명시한 문건이 올라왔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게시자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무상비밀유출 혐의로 입건했다.

의협 회장 명의로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작성하라는 내용의 '블랙리스트 문건'과 지난 3일 의사 집회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 청장은 "아직 계속 확인하는 단계"라면서 "관련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어 계속해서 확인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고 대상자가 확인돼도 속도가 더디게 갈 가능성도 있다는 점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쯤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달 초 메디스태프에 집단 사직에 불참한 전공의의 개인정보가 공개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었다. 이후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8일 기씨와 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의협 비대위원)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이 수사 기피신청을 낸 것에 대해서는 "한 건은 각하했고 한 건은 심의위에 심의할 예정"이라면서 "법이 정한 절차대로 공직자가 준수해야 하는 자세를 갖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과 박 위원장은 각각 13일과 15일 수사관 기피신청을 냈다. 이들은 경찰의 강압수사와 용산 수사 개입 의혹등을 제기하며 수사관 교체를 요구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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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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