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선거 1차 투표결과가 22일 공개됐다. 1위에는 기호 3번 임현택 후보, 2위에는 기호 2번 주수호 후보가 올라섰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투표는 전체 의사회원 유권자 5만 681명 중 3만 3684명이 참여하여 66.4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제41대 선거 투표율(52.67%) 보다 10% 이상 참여율이 올라갔다. 의료대란 사태라는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왼쪽부터) 임현택, 주수호

임 후보는 1만 2031표를 얻어 득표율 35.72%를 기록했다. 주 후보는 9846표를 얻어 29.23%의 득표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박명하 기호 1번 후보가 5669표(16.83%), 기호 4번 박인숙 후보가 5234표(15.54%), 기호 5번 정운용 후보가 904표(2.68%) 순으로 나타났다.

임 후보는 1차 투표 1위에 올라선 것에 대해 "예상은 했지만 높은 투표열기에 놀랐다. 의사회원들의 정부에 대한 공분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후보는 "그 어느때보다 큰 의미가 있는 회장 선거이며, 정부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결선에서도 변함없는 압도적인 지지 보내주실 것을 회원 여러분께 호소 드린다"고 전했다.

주 후보는 "결선에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결선에서 당선되면 초심을 잃지 않고 정부의 압박에 끝까지 맞서고,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1만 6842명)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 2위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가 오는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 개표결과 및 당선인 공고는 26일 오후 7시 이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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