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빅테크 규제 움직임 속 일제 하락...인텔·AMD·애플↓ VS 코인베이스·보잉↑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22:13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22:1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한 주의 첫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애플,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반독점 규제 움직임이 강화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영 기관에서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65.00포인트(0.16%) 내린 3만9803.00에 거래됐다. E-미니 S&P500 선물은 17.50포인트(0.33%) 하락한 5275.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00.75포인트(0.54%) 밀린 1만8474.00을 각각 가리켰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96%, 2.2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85%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시장을 끌어올린 건 뉴욕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비둘기파 면모를 보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었다.

지난주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은 시장의 호평을 끌어냈고, 사상 최고치 돌파 이후 지지부진하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어 개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재차 확인했고, 금리 인하 축소를 우려하던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미 증시가 강력한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 낙관론은 여전하다. 지난 20일 마감한 한 주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실시한 개인투자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투자자들 사이 강세장 예측(43.2%)는 약세장 예측(27.2%)를 여전히 대폭 뛰어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일제히 연말 S&P500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HSBC는 벤치마크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의 5000에서 5400으로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HSBC 전략가들은 탄력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업 실적 호조 등을 연말 목표치 상향의 이유로 설명하며 "최근 연준의 예상과 점도표에 근거해 올해 총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S&P500 연말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하고 미 경제 지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AI 혁신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려 연말 S&P500이 6000선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랠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주말 중국 정부가 정부 부처, 공기업 등의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에서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더불어 이날 유럽연합(EU)이 새로운 디지털 시장법(DMA)에 따른 첫 번째 조사로 애플, 알파벳, 메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혀 이날 개장 전 애플,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다. 

집행위는 애플과 구글에 대해서는 운영 중인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개발자에 부과하기 시작한 수수료 정책 및 이용 약관이 DMA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메타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이 맞춤형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인 데이터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등 DMA를 위반한 혐의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오코티요 지역에 있는 인텔 파운드리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에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상돼 있지만, 부활절 연휴 첫 날인 성 금요일인 29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주에나 확인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월 PCE는 1월보다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근원 PCE는 0.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파월 의장의 좌담회도 예정돼 있으나 역시 미 증시가 휴장해 당장 파장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이번주 시장은 3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26일 발표 예정), 28일 예정된 2월 잠정주택 판매건수,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인플레이션(최종치),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최종치)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에 주목하며 금리 인하와 관련한 추가 실마리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인텔(종목명:INTC)과 ▲AMD(AMD)의 주가가 각각 3~4% 내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 퇴출 지침의 여파로 풀이된다. 그 여파에 ▲엔비디아(NVDA)의 주가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META, 0.65%↓) ▲애플(AAPL, 0.73%↓) ▲알파벳 구글(GOOGL, 0.52%↓)도 EU의 DMA 조사 착수 소식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 데 힘입어 암호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COIN,1.03%↑) ▲라이엇플랫폼즈(RIOT,0.88%↑)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4.4%↑)는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 회사 및 방위산업체인 ▲보잉(BA)도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의 연말 사임 계획 발표에 주가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래리 켈너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