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공탁금 대폭 감면돼 압류 면해...형사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06:03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06:0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부동산 부풀리기 사기 대출' 의혹 민사재판의 항소심을 위해 납부해야할 공탁금을 대폭 감면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성추문 입막음 돈' 관련 형사 재판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15일부터 공판이 진행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뉴욕주 항소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항소심을 진행하기 위해 내야할 공탁금을 당초 4억5400만 달러(6085억원)에서 1억7500만 달러(2345억원)로 감면하며, 이를 10일 이내에 납부하라고 결정했다. 

당초 뉴욕주 맨해튼지방법원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들들이 자산 가치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4억54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반발하며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항소심을 개시하려면 벌금과 같은 규모의 공탁금을 납부해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최근 공탁금 액수가 너무 커서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면서 이를 1억 달러로 줄여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가 이같은 요구를 기각,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탁금이나 벌금을 이날까지 납부하지 못했을 경우 뉴욕주 검찰이 재산 압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결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거액의 벌금 폭탄을 피한 채 항소심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는 항소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보증서나 이에 상당한 증권이나 현금을 공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성 추문 입막음 돈' 형사 재판을 오는 4월 15일에 진행한다고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출마 당시 전직 프로노 배우인 소토미 대니얼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막음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기 위해 자신의 기업 회계 문서를 조작했고, 이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형사 기소됐었다. 

재판부는 당초 3월 25일부터 6주간 공판을 진행한다고 결정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검찰 서류 검토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이후 이번 사건 재판을 11월 대선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담당 판사는 이를 기각하고 예정대로 4월부터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검찰과 사법부의 결정은 '마녀사냥'이라면서 "사람들이 이번 일이 사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나의 인기를 높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