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이엠앤아이는 고창훈 대표이사가 자사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고 대표는 3월 들어 1만 5천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최대주주 디에스피코퍼레이션과 고 대표는 전체 지분의 약 27%에 해당하는 577만 5천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엠앤아이는 OLED 소재 사업의 실적이 올해부터 턴어라운드할 전망이지만 기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하기 시작하는 등 전방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사출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월 해외법인 '수연 플라스틱 과학기술(혜주) 유한공사'의 청산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낮은 정밀금형 및 플라스틱 사출 사업부 정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OLED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연결법인의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나, 순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돼 주력사업인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는 "올해 1분기부터 OLED 소재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어 "올해 OLED 소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기존 레드 호스트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같이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신규사업으로 추진했던 다양한 OLED 핵심 소재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기반으로 실적이 레벨업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