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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개월만 최고치"...총선 이후 국내 기름값 또 오른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4:57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4:57

러시아 석유감산·후티반군 석유시설 위협에 국제유가 급등
국내 기름값 총선 전후 또 오를 듯...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기름값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통상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은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잠잠하던 기름값이 다음 달 10일 총선 전후로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석유감산 명령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위협 등으로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원유 재고가 줄어 당분간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핌 DB]

26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33달러(0.40%) 하락한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달 들어 4.29% 올랐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9.97달러(13.91%) 상승했다.

◆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8주만에 내려…유류세 인하 추가연장 하나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리터)당 1638.2원으로 직전 주 대비 1.1원 내리며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유업계는 그러나 국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휘발유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내 기름값은 일단 다음 주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2~3주 후에는 국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휘발유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 달 말까지 연장키로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해 추가 연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정부는 올 2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 말로 연장했다.

2021년 처음 도입된 유류세 한시적 인하는 8차례 연장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 부탄은 73원의 세금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한시적 조치'로 시작됐던 유류세 인하는 이미 8차례나 연장되며 한시적이라는 표현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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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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