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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오른다, 언제?…"이번주부터 상승할 듯"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11:26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11:26

지난해 10월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
미국 등 신흥 산유국 석유 공급 증가하며 수급 안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해 추석 무렵 1800원을 넘던 주유소 기름값이 석달 넘게 15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선박 나포 사건 등 불안한 중동 정세가 이어지며 언제든 기름값이 오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0원 하락한 1564.2원/ℓ,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하락한 1474.7원/ℓ을 기록했다. 추석 직후인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5주째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중동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국내 기름값이 15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배경엔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우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의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핌 DB]

공급 측면에서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위협에도 미국의 셰일오일 등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이아나 등 신흥 산유국의 석유 생산량도 추가 공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중국의 부동산 등 경기침체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도 국제유가를 하향 안정화 시킨 배경이다.

국내적으론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기름값 안정화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두 달 연장 돼 오는 2월 말까지 시행된다. 정부는 연장 배경으로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과 민생 물가 안정 등을 언급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인하 전 세율 대비 휘발유는 리터(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73원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어 설을 전후로 국내 기름값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물가 안정 차원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할지 여부가 변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이미 2~3주전에 올라 국내 기름값도 이번주부터는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며 "설 이후 단기일내 1700원~1800원대로 오르지는 않겠지만 소폭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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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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