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21.5%...'지민비조' 뚜렷
개혁신당 6.0%, 새로운미래 4.7%, 녹색정의당 1.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갑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영등포갑에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2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이 26.5%로 국민의미래와 선두를 다투는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1.5%로 3위에 올랐다. 세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안이다. 이밖에 개혁신당은 6.0%, 새로운미래는 4.7%, 녹색정의당 1.9% 순으로 집계됐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흐름을 타고 급부상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비례 투표에서 30~50대의 진보 성향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대별로 보면 국민의미래는 60대(48.2%)와 70세 이상(48.6%)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50대(40.8%)와 40대(37.1%), 30대(29.8%)에서 가장 높았으며 더불어민주연합은 20대(40.0%)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전국구 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바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물은 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은 27.5%의 지지율로 국민의미래(34.8%)를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은 18.5%에 불과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가장 큰 저변심리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정당은 민주당이 아닌 조국혁신당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 응답률은 4.4%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