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의자 정당대표, 언론에 당당히 떠들어"
"한 번의 요설 용서…범죄자 후보들 걸러주시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 전 국민이 다 아신다"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찍이 수오지심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배현진 국민의 힘 의원이 피습 8일 만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 맞이 희망콘서트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02 leemario@newspim.com |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야당 당수 목이 칼에 찔려 피흘리는데 그 혈흔은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한다"며 "배현진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 안내 메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케 하고 갈라치기 하는 범죄피의자 신분의 정당대표가 스스로에게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라며 "정직한 사람들이 정직한 정치를 했으면 참 좋겠다. 국민의 공당이 한 개인의 사당이 되어 범죄비리 옹호에 골몰하고 감옥 가야 할 사람, 감옥 가기로 된 사람, 감옥에 간 사람이 정치를 조롱하며 외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부디 22대 국회에는 범죄방탄이나 사적복수를 꿈 꾸고 있는 범죄자 후보들을 걸러주시기를 국민들께 머리숙여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덧붙여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라며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이 아니었던가. 그 깨끗함과 더러움을 거론할 가치도 없어보인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배 의원은 "불쾌하지만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가장 먼저 용서를 말씀하셨기에 한 번의 요설은 용서하겠다"라며 "14일의 총선 열전, 송파의 품격을 높이고 내일을 밝히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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