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동훈 집 앞 '흉기' 두고 간 40대 징역 1년..."공포심 일으키기 충분"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0:41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0:53

"고위공무원 상대 범행...비난가능성 높아"
"지속·반복되지 않아 스토킹 범죄는 아냐"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28일 특수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문화의거리를 찾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7 pangbin@newspim.com

재판부는 "법무부장관이었던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피해자 거주 아파트에 침입해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행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특수협박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감으로써 피해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널 봐줬다. 나도 위험한 물건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놓아두고 갔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답했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가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주는 것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망상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사물을 변별하는 능력이 미약했던 것으로 보이긴 한다"며 심신미약을 인정하면서도 "이 사건 범행은 고위공무원을 상대로 흉기를 이용해 저지른 범행이라 죄질이 불량하고 비난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차례나 주거지를 답사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야간에 주거침입 범행이 이뤄진 점,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스토킹범죄는 지속적, 반복적 행위를 구성요건으로 하는데 이 사건 범행은 1회에 그쳐 스토킹범죄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판결 직후 홍씨는 "국가에서 나를 괴롭혔다. 무조건 정신병자로 몰아세우지 말라. 내가 밖에 나와야 진실을 밝히지 않겠느냐. 입막음 하지 말라"며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다 끌려나갔다.

앞서 홍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새벽 한 전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로 찾아가 한 전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조사 결과 홍씨는 범행 당일 외에도 여러 차례 한 전 장관의 자택 인근을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홍씨가 평소 한 전 장관으로부터 지속적인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한 전 장관을 비판하는 인터넷 댓글을 다수 게시하는 등 반감을 표시하다가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고 특수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