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단독] 임태희 교육감 친인척 근무 대학교에 연구용역 2000만원 수의계약 논란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4:49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4:49

제보자 "혈세 낭비도 모자라 교육감 친인척 관련 대학에 수의 계약 의구심"
도교육청 "친인척 관련 대학인지 전혀 몰라 사실 무근, 전문가 있는 대학 선택"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도 내 과학고 설립 관련 연구용역비 2000만원을 임태희 교육감의 친인척이 근무했던 대학교에 수의계약으로 지급한 것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임태희 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28일 제보자는 "공교육을 공고히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려는 교육부 방침에 위배되는 어처구니 없는 연구용역을 했다. 이에 더해 연구용역비 2000만원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손윗동서가 근무했던 대학교에 수의계약으로 지급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제보자는 이어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 연구용역비를 책정해 혈세 낭비도 모자라 교육감 친인척과 관련된 곳에 지급한 것은 상당한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뉴스핌이 확인한 과학고 연구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으며 연구용역비 2000만원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을 담당한 A대학교는 임태희 교육감 손윗동서 B씨가 교수로 역임했으며 지난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은 그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또한 B씨는 현재 A대학교 명예교수다.

경기도교육청 연구용역 관련 담당 부서 관계자는 "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해당 대학교가 임태희 교육감의 친인척이 근무했던 대학교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해당 연구용역을 수행할 만한 전문가가 해당 대학교에 있어 의뢰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연구용역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타시도와 비교해 학생수 대비 과학고 부족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설립 요구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경기도에 과학고 추가 지정이 필요한지에 타당성 조사를 위해 정책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불평등·교육양극화 반대 특권교육 저지 경기공동대책위'는 지난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지역 과학고 추가 설립 움직임에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조은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부지부장은 "지난해 이미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27조를 넘어 역대 최고였고, 조사 대상에서 빠진 대입 준비 집단의 사교육비 지출을 합치면 30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우리 사회의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규모를 언급한 뒤 "교육부는 사교육비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면서도 외고·국제고·자사고를 존치하고 과학고 등 특권학교를 더 늘리겠다고 하는데, 학부모로서 한숨이 나올 뿐"이라며 특권학교로 인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부담이 발생할 것임을 지적했다.

1141worl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