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게이미피케이션'활용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배포
시간이멈춘 세상 포스터. [서초구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적용한 온라인 아동학대 예방 교육 콘텐츠, '시간이 멈춘 세상'을 제작하고 이달부터 보육·교육기관에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 Game(게임)+ification(~화)의 합성어로'게임화'를 의미.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적 요소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아동학대 예방정보와 아동보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스스로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온라인 아동학대 예방교육 콘텐츠 '시간이 멈춘 세상'은 참여자가 가상세계 속 시간관리자 중 한 명이 되어 아동학대로 시간이 멈춰버린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미션을 수행,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한다는 내용이다.
▲시간을 관리하는 세상 ▲인간세상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장까지 3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각 장 마다 아동학대 가상 사례를 바탕으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을 풀어나간다.
먼저, '시간을 관리하는 세상'은 인간세상 속 아이들에게 문제가 발생, 멈춰버린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시간관리자가 우주선을 타고 인간세상으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인간세상'은 아동학대로 아이들의 시간이 멈춰 있으며, 참여자는 시간탐지기를 이용해 시간이 멈춘 가정을 찾아 아동학대 흔적 수집 및 아이도와주기 미션을 완료해야 한다.
이 장에서는 아동학대 사례별 미니게임을 통해 아동학대의 종류, 개념, 신고방법 등의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4종류인 ▲방임 및 유기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각 공간마다 콘셉트에 맞는 교육 자료 및 미니게임을 배치했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장'은 하반기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에도 사용될 공간으로, ▲아동보호대응센터 및 경찰서 ▲대나무숲(마음속 이야기 털어놓는 공간) ▲포토존 및 마을 내 시설 등을 클릭하면 팝업을 통한 아동학대 교육자료 및 아동학대 홍보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시간이멈춘 세상 게임화면. [서초구 제공] |
서초구는 지난 2~3월 어린이집 재원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등 80명을 대상으로 해당 콘텐츠를 시범운영했다. 아동들로부터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달부터 관내 보육·교육기관 배포를 거쳐 올 7월부터는 해당 콘텐츠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파 및 공유할 계획이다.
'시간이 멈춘 세상' 콘텐츠는 모바일, 태블릿 이용시 앱(ZEP) 다운로드 후 입장코드 '14240067'을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하며, 앱 설치 없이 URL 주소(https://zep.us/play/yWQrBv) 접속 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서초구는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 130곳 지정·운영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어린이집·유치원 '학대 방지 인형극' 상영 ▲아동학대 잠재위기 가정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리의 미래인 서초 아동들이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