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정부가 3일 은 수입 제한 범위를 은괴에서 알갱이·가루까지 확대했다
- 루피화 가치 급락과 외화 유출 우려로 금·은 관세 인상과 수입 쿼터 축소 등 긴축 조치를 강화했다
- 투자 수요 급증으로 은 수입이 전년의 2.5배인 120억달러로 급증하며 루피화 약세와 외환 부담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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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 수입액, 전년 동기 대비 157% 급증
은ETF 자금 유입 증가가 주요 원인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세계 최대 은 소비국인 인도가 은 수입 제한을 강화했다. 소비 억제를 통해 루피화 가치 추가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이코노믹 타임스(ET)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수입 제한 대상인 은 제품 범위를 기존의 은괴에서 알갱이·가루 형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갱이·분말이나 기타 형태의 은 제품 수입이 제한되며, 수입업체는 인도 상무부 산하 대외무역총국(DGFT)의 사전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도 당국은 앞서 지난달 은괴 등 제품을 수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했다. 또한, 금·은 수입 관세를 종전 6%에서 두 배가 넘는 15%로 인상하고, 면세 수입 자격을 가진 귀금속 제조업체의 금괴 수입량을 제한했다.
인도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외화 유출 및 루피화 가치 급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인 인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중됐고,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금·은 수입까지 늘어나면서 외화 소진 속도가 빨라진 상황이다.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인도의 은 수입액은 120억 달러(약 18조 348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2.5배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4월 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급증한 4억 1100만 달러에 달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도의 은 수입 증가는 전통적인 금·은 제품 소비보다 투자 목적 구매가 주된 원인이다. 인도 내 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루피화 가치는 중동 전쟁 발발 전 달러당 91루피 수준에서 약 5% 하락했다. 지난달 20일 달러당 97루피 부근까지 급락한 뒤 인도 중앙은행(RBI)의 개입과 중동 긴장 완화 조짐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며 2일 95.17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RBI가 5월 22일까지 2주 동안 120억 달러 상당의 금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보도한 바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